광야의 노래광야에서 부르는 하늘과 땅의 노래

sub_vis

순례자의 노래

순례의 길에서

페이지 정보

profile_image
작성자 관리자
댓글 0건 조회 587회 작성일 20-07-12 23:06

본문


순례의 길에서

 -김나사로 


 

이 세상은

우리가 머물러 있어도 좋을 만큼 선하지도 않고

아름답지도 않고 소망스럽지도 않고

평안하지도 않고 영구하지도 않사오니

우리 마음의 눈이 이 세상 만물의 덧없음과

그 허무한 한계를 직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.

 

이 세상에는

돌아갈 수 없는 추억과 소유할 수 없는 희망으로

끊임없이 가슴앓이가 존재하오니

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의 장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

영혼의 닻을 내릴 영원한 안식의 날을 소망하게 하옵소서.

 

이 세상은

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과

너무 멀리 떨어져 있사오니

오늘 이 밤도 그리움의 본향에로

쉼 없는 순례의 길을 재촉하게 하옵소서.

 

그래서 오늘 이 밤도

주의 형상으로 만족할 새 하늘과 새 땅의 아침을 바라보며

어두운 데 비치는 등불과 같이 날이 새어

샛별이 우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

주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옵소서.

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